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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모범 형사 2

    기 간: 2022년 7월 30일 - 9월 18일

    부 작: 16부작

    연 출: 조남국

    극 본: 최진원

    다시 시작된 형사 놀이

    연쇄살인이 일어났고 오지혁(장승조)은 수사에 지원한다. 강력 2팀은 인삼절도범을 잡으러 갔으나 이 사건은 절도범 사건이 아니라 연쇄살인 사건이 된다. 도창과 지혁 그리고 강력 2팀은 연쇄살인범을 잡았다.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정희주(하영) TJ 그룹 법무팀 직원이었고 가해자는 기동재(이석)로 밝혀진다. 너무나 쉽게 범인이 잡혔고 본인이 죽였다고 자백하지만 도창과 지혁은 어딘가 찜찜하다. 이 뒤에 배후가 미심쩍기 때문이다. 정희주가 죽고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 사람은 TJ그룹 법무팀장이자 천나나(김효진)의 남편인 우태호(정문성)이다. 우태호와 정희주는 서로 사랑했다. 우태호는 천나나를 사랑했지만 그녀를 알아갈수록 자신이 채울 수 없는 구멍이 너무나도 크다는 것을 알았다. 태호도 기댈 곳이 필요했다. TJ그룹의 충성된 개로 살아온 태호는 나나와 그의 오빠 천상우(최대훈)가 사고를 치면 뒤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그야말로 이들의 해결사로 살아왔다. 나나와의 결혼은 계약적인 관계였지만 그래도 태호는 나나를 사랑했고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 그의 그늘을 알아본 것은 희주였다. 희주는 TJ그룹의 궂은일을 홀로 처리하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그에게 쉼이 되어주고 싶었다. 적어도 자신과 함께 있을 때 말이다. 태호도 그런 희주의 곁이 편했고 옆에 두고 싶어 했다. 하지만 거대 기업들이 그렇듯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지 않은가. 표적수사가 된 TJ그룹 그 속에서 비밀서류를 희주는 태호의 지시를 받고 처리하는데 그 사건이 일어나고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희주는 살해된다. 할아버지 손에 컸지만 구김살 없이 밝고 씩씩하게 자란 희주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희주의 할아버지(박건형)는 이를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범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보게 되는 희주의 다른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의 마음에는 무거움이 더해진다. 희주가 죽고 태호는 희주의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진범을 꼭 잡겠다는 말과 할아버지에게 위로금을 건넨다. 그런데 희주의 할아버지는 태호가 왠지 희주와 연인 관계였음을 눈치채고, 태호의 위로금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태호가 떠난 할아버지의 구두방에서 눈물을 흘린다.

    조작된 범죄

    태호는 할아버지 구두방을 나오면서 다짐한다. 진범을 꼭 잡아야겠다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죽였다고 밝힌 기동재를 찾아간다. 전직 검사 출신인 태호는 기동재를 따로 면담하며 진실을 파헤친다. 기동재는 그런 태호와 이야기를 하며 수수께끼를 낸다. 마지막으로 태호는 기동재에게 질문을 하고 자신의 질문에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평생 감옥에 살게 해주겠다고 한다. 기동재의 답변을 듣고 태호는 바로 나나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나나에게 별장으로 오라고 하며 나나에게 자신이 모든 죄를 저질렀으니 경찰서로 가자고 한다. 나나는 태호의 앞에서는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척 하지만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차사고를 내고 태호는 죽게 된다. 이 모든 일을 나나는 사고로 위장하고 자신도 남편을 잃은 피해자로 모든 사실을 은폐하고 둔갑한다. 진작부터 모든 사건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었던 도창과 지혁은 다시 사건을 처음부터 조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범인이 있을 거라며 다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천나나는 최용근(박원상) TJ그룹의 새로운 법무팀장이자 전 경찰을 이용하며 수사를 방해하고, 현 광수대 특별수사 팀장인 장기진(이중옥)을 돈으로 매수해 모든 수사를 어려움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어디 방해한다고 해서 수사를 멈추는 강력 2팀인가 그들은 의지를 더욱 불태우며 진범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반드시 잡는다

    천나나는 자신이 이 모든 사건을 만들고 자신의 오빠는 천상우(최대훈)가 진짜 범인이라고 밝힌다. 천상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사이 나나는 TJ그룹의 오너가 된다.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했던 딸이자 엄마의 무력함 속에서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손에 넣고 싶었던 나나는 비로소 TJ그룹을 자신의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천상 우와 천나나의 아버지인 천성대(송영창)가 교도소에 출소한다. 출소 후 바로 정계인사들을 만나 TJ그룹을 도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나나에게도 경고한다. 너는 절대 TJ그룹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 언 지를 놓는다. 하지만 아버지가 그렇게 나올수록 더욱 전투력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나는 천상우가 다시는 TJ의 그룹에 돌아올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도창과 지혁이 희주의 사건을 파 헤지며 진실은 나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천상우가 진범이 아닌 것을 밝히고, 다시 TJ그룹에 복귀한다. 나나는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지혁을 가스 라이팅 하며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지혁은 이런 나나보다 한수 위다. 나나에게 넘어가지 않고 경찰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한다. 결국, 나나가 우태호도 정희주도 죽인 진범인 것이 밝혀지지만,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지 못하고 망상에 빠진다. 심각한 망상 장애인 나나는 경찰에게 연행되고, 희주의 할아버지도 진범을 알게 된다. 이로서 연쇄살인은 끝이 나고 정희주 사건은 막을 내린다.

    리뷰

    시즌2가 나올 정도로 시즌1이 재미있었던 모범 형사. 손헌주의 소탈한 성격과 장승조의 꽃미모가 눈부신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에서 새롭게 인식된 인물은 김효진이었다. 김효진이 천나나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연기력이 돋보였고, 몰입감이 있었다. 요즘 드라마들은 조연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대성하는 거 같은데, 모범형사에 나온 조연들의 연기력이 뛰어났다. 그래서인지 모범형사 시즌3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 형사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