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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빈센조

    기 간: 2021년 2월 20일 ~ 5월 2일

    부 작: 20부작

    연 출: 김희원

    극 본: 박재범

    청렴한 변호사의 딸, 법무법인 지푸라기

    청렴한 변호사이자 금가 플라자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대표 변호사 홍유찬(유재명)은 오늘도 법원으로 출근한다. 신약 개발에 얽힌 소송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지만 바벨 그룹을 이길 방법이 없다. 그런데 그 바벨 그룹의 고문변호사가 자신의 딸 홍차영(전여빈)이다. 포기하지 않은 유찬은 바벨 그룹에게 맞설 준비를 하는 도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차영은 이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 죽음 이후 우리나라 최고의 로펌 법무법인 우상을 퇴사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지푸라기 변호사가 된다. 이유 없이 자신의 옆에서 함께 바베 그룹의 복수를 도와주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빈센조.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 실리에 리이다. 무슨 일이든 깔끔하게 처리하는 최고 변호사로 당한 것은 몇 배로 되갚아주는 복수주의 자이다. 한번 복수를 결심하면 절대 번복하지 않는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지만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겉만 한국이지 천상 이탈리아 남자이다. 여기가 이탈리아였다면 너희는 지금쯤 아무도 모르게 포도밭 거름이 됐을 거야. 그리고 싸구려 와인이 돼서 어디선가 원플러스 원으로 판매되고 있겠지라는 대사를 줄 곧 한다. 그 말의 의미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유찬과 함께 바벨 그룹을 파괴하려고 준비하다가 유찬의 죽음을 옆에서 목격하고 큰 사고를 함께 당하지만 결국 혼자만 살아남는다. 당찬 유찬의 딸 차영을 보며 왠지 도와주고 싶다. 금가 플라자의 숨겨둔 돈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는데, 쓸데없는 일에 휘말려 금가 플라자 사람들과 함께 바벨 그룹을 무너뜨리는 정의 용사가 되어간다.

    반전인물 금가 플라자 사람들

    차영이 우상에 있을 때 자신의 뒤를 쫓아다니던 인턴 변호사 장준우(옥택연)가 바벨 그룹 실세였다. 그리고 차영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차영을 이용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외부에 회장으로 알려져 있는 장한서(곽동연)는 미친놈 형의 성격을 알고 있기에 겉으로만 회장으로 있을 뿐 형이 자신을 언제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하루하루 형의 말대로 살아갈 뿐이다. 장준우의 이 중가면을 벗기게 되면서 차영의 불타는 복수가 시작된다. 빈센조와 함께 차영은 우상을 무너뜨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힘을 다한다. 그러면서 금가 플라자 사람들도 함께 힘을 보태는데 한 사람, 한 사람 캐릭터가 돋보인다. 다들 반전 매력으로 실력들을 뽐내기 시작하는데, 해커, 칼잡이, 레슬링 선수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자신들의 정체서를 숨기며 살아온 금가 플라자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서로 협력하며 금가 플라자를 지키고 금괴를 지키기 위해 빈센조 또한 사력을 다한다. 하지만 우상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최명희 변호사(김여진)와 대표 한승혁(조한철)이 이들을 가만히 둘리가 없다. 더욱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금가 플라자 사람들과 빈센조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악인의 끝은 고통, 권선징악

    최명희와 한승혁 그리고 장준우는 건들지 말아야 한 것을 건드렸다. 그것은 바로 빈센조의 어머니 오경자(윤복인). 빈센조의 어머니 오경자는 빈센조를 기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으니 폐암 3기를 선고받아 더 이상 빈센조를 키울 수 없어 외국에 입양을 보내게 된 것이다. 빈센조는 왜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는지 의문을 품었으나, 사실을 알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원망에서 연민으로 바뀌어간다. 최명희가 이런 자신의 어머니를 목을 졸라 살해하고 이제 겨우 어머니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어머니와 추억과 시간을 쌓아갈 때쯤 아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누그러들 때쯤 어머니의 죽음을 보게 된다. 빈센조는 이 사건 이후 폭주하게 된고, 최명희와 한승혁 그리고 장준우.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복수를 해간다. 그리고 처참하게 그들을 죽이고 복수하며 끝난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던 홍차영과는 점점 정이 들지만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게 된 빈센조는 떠나게 되고 서로를 그리워하며 언젠가 만날 날을 기약하는데, 마지막화에서 빈센조와 차영은 다시 만나게 되며 최종적으로 암시적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리뷰

    송중기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드라마. 이전의 모습과 사뭇 다르게 연기하는 차가운 모습 속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송중기를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더불어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와 각 캐릭터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옥택연과 곽동연 그리고 전여빈이라는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력과 팬심을 불러일으켰다. 20부작이라는 것이 사뭇 길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극의 스토리상 20부작이 다소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송중기의 새로운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라는데 거기서의 연기 변신도 기대가 된다. 빈센조 후속작은 나오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부류의 장르 드라마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