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홈페이지

    제 목: 월수금화목토

    기 간: 2022년 9월 21일 ~11월 10일

    부 작: 16부작

    연 출: 남성우, 정여진

    극 본: 하구담

    내 취미는 결혼, 특기는 이혼

    결혼은 취미이자 직업인 최상은(박민영)이다. 평생 신부수업을 받아왔고 정략결혼을 위해 길러져 왔다. 그런데 정략결혼이 이루어질 상견례 자리에서 당차게 파투 내고 나왔다.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배운 것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평생 신부수업을 받았으니, 결혼으로 돈을 버는 수밖에. 위장결혼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결혼 대역으로 살아왔다. 그것도 13년씩이나 말이다. 그렇지만 필수조건은 사랑은 빼고, 결혼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략결혼이 싫어서 도망치듯 떠나왔지만 완벽한 비혼 혹은 결혼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결혼식부터 혼인신고까지 그리고 적당한 기간에 이혼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자신을 길러주었던 유미호(진경)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서라도 13년 동안 일을 했다. 하지만 이제 보상은 다했고, 상은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은퇴를 하기로 결심하는데, 5년 차 월수금 장기고객 정지호(고경표)가 마음에 밟힌다. 그래도 정리는 해야 될 것이라 생각하고 결심해서 계약 만료를 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정지호가 먼저 계약을 해지하자고 한다. 상은은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은퇴하기 전에 먼저 계약을 끝내자고 말하는 것이 좋은 일인데 이상하게 상은은 속이 상한다.

    월수금 아랫집, 화목토 윗집

    정지호는 상은의 최우수 장기고객이자 판사다. 지호는 사이코패스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남일에 관심이 없고, 지호의 이 성격 때문에 상처받고 그만둔 직원이 넘쳐난다. 법원의 익명게시판에도 지호에 대한 글이 올라올 만큼 성격이 차갑다. 누군가에게 마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5년 동안 상은과 저녁을 함께 먹었지만 말 수가 적어서 서로 아는 게 별로 없다. 지호는 계약해지와 함께 은퇴를 하려고 한다는 상은의 말을 들었지만, 지호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지도 못하는 지호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다 상은은 어떠한 사건에 휘말려 슈퍼스타 강해진(김재영)에 집에 방문하게 된다. 강해진은 할리우드를 넘보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이지만 더 유명한 사실은 강진 그룹 셋째 아들이다. 강진 그룹 회장의 세컨드로 살게 된 해진의 엄마는 자신을 빌미로 강진 그룹의 안주인이 된 엄마를 지키기 위해 일찍이 회사에는 관심 없이 살아왔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회사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며 형들은 엄마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해왔다. 그래서 해진은 집을 나와 연예인으로 살아왔다. 사고로 인해 자신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 여자 자신과 정략결혼을 하려고 했던 에이미였다. 에이미는 바로 상은. 상견례 자리를 용기 있게 파투 내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해진은 상은에게 반했다. 그리고 평생 상은이 자신의 첫사랑으로 살아왔다. 그런 상은이 이제 자신의 눈앞에 있으니, 해진은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상은의 직업을 알게 된 해진은 기자들 앞에서 상은을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상은은 은퇴를 선언했지만 떠나기 전에 해진과의 마지막 계약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해진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지호의 마음에 질투가 불탄다. 그래서 지호는 상은에게 연장 계약을 요청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상은은 월수금은 지호의 집에 화목토는 해진에 집에 가게 된다.

    드디어 확인한 마음 과연 해피엔딩일까

    상은은 갑작스럽게 계약 연장을 요청한 지호의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다. 아니 상은은 지호를 좋아하는 거 같다. 그리고 지호도 마찬가지. 하지만 지호는 이전 부인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실패로 큰 상처가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래서 지호는 상은을 좋아하지만 표현은 반대로 하게 되고, 이러한 지호 때문에 상은은 오해가 쌓이고 속이 상한다. 그 사이에 해진은 상은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간다. 그래서 해진은 상은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기로 하고 상은에게 직진하기로 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정략결혼을 포기하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기자들 앞에서 결혼발표를 한 해진의 피앙세가 누군지를 추궁한다. 점점 상은에 대한 조사가 심해질 거라 생각한 해진은 상은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을 깨려고 하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다. 다시 잠잠했던 병이 올라오고 촬영장에 가려고 하다가 쓰러지는데 이때 상은이 해진을 발견한다. 부축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고 지호는 자신의 마음이 상은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호텔로 향하는데 거기서 지호는 이전 와이프와 마주친다. 그렇게 4자 대면을 하게 된 네 사람. 과연 어떻게 드라마가 끝이 날지 기대가 된다

    리뷰

    결혼이 직업인 신선한 소재 드라마인 거 같다. 박민영은 그동안 많은 로코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이번에 역할도 잘 맞는 거 같다. 특히나 드라마에서 고경표의 역할이 다양한 거 같아서 재미가 있었다. 코믹스러운 연기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스팩트럼이 다양함을 느낀다. 그리고 김재영이 슈퍼스타로 나오는데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역할이지만 서브 남주로서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 거 같다. 이 드라마는 아직 9회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결국 남편은 고경표일 거 같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꽤나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드라마 정주행을 잘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