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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홈페이지 제 목: 천 원짜리 변호사
기 간: 2022년 9월 23일 ~ 11월 11일
부 작: 14부작
연 출: 김재현, 신중훈
극 본: 최수진, 최창환
우당탕탕 천지훈 법률사무소
등장부터 화려하게 서울의 한 대교 위에서 자살하려고 올라간 한 사람이 있다. 아무도 그를 설득할 수 없어 우왕좌왕 거릴 때 누군가 다리 위로 올라가며 자살 시도한 사람에게 명함을 건넨다. 명함에 적혀 있는 건 천지훈(남궁민) 변호사. 자신에게 의뢰를 요청하지 않았냐며 다리 위까지 올라가 고객에게 명함을 건네는 괴짜 변호사이다. 더 이상한 건 수임료는 천 원이다. 그렇게 약간은 엉성하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지훈은 천 원짜리 변호사이다. 그런 그와 함께 일하는 사무장이 있었으니, 그도 지훈이의 이런 괴짜 같은 성격을 알아서 지훈이 가져오는 사건 처리에 골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지훈이 맡은 사건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투덜거려도 지훈 옆에서 조력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 사건을 맡게 되는데 소매치기범 사건이었다. 소매치기범은 평생 범죄자로서 살아왔지만 아픈 딸을 위해 이제 모든 과거는 청산하기로 했는데, 우연히 화장실에 마주친 사람을 도와주려다가 소매치기범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서에 잡히게 된다. 그런 그의 전과를 보고 사람들은 모두 소매치기를 하려다가 붙잡힌 것이라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그는 억울하기만 하다. 그 사건을 맡게 된 검사 측은 백 마리(김지은). 그녀도 보나 마나 소매치기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더 이상 조사를 하기보다 의심하지 않고 형을 집행해 달라고 하지만, 상대편 변호사인 지훈의 변호로 무죄가 선고되고 마리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마리는 할아버지의 회사인 법무법인 백으로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고 시보 신청을 하는데, 할아버지 백현무(유덕화)는 거절하고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시보를 하라고 한다. 마리는 할아버지의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없지만, 할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지훈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시보를 하게 된다.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마리는 지훈을 달리 보게 된다. 엉성하면서도 철두철미한 그의 면모에 한번 더 놀라게 되고 있을 때쯤 변호사 사무실로 한 사람이 찾아오게 된다. 살인사건을 변호해 달라고 찾아온 고객이다. 지훈은 부모를 살해한 희대의 불효자식인 김민재(박성준)를 변호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마리와 사무장은 백에서도 거절한 사건이라며 지훈을 말려보지만 지훈이 어째 이 사건의 범인은 김민재가 아니라며 처음부터 무언가 낌새를 알아차린 듯하다. 그리고 지훈은 정말로 김민재가 무죄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는데, 사건을 풀기 위해 마리에게 김민재의 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살펴보라고 한다. 그리고 지훈은 김민재의 아버지, 김화백(엄효섭)의 마지막 그림에 모든 힌트가 있다고 말한다. 결국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김화백 그림을 실제로 그린 사람은 김민재였다. 재혼 가정이었던 김민재의 가정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아버지의 그림을 전시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린 사람은 김민재였으니, 아버지는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가는 민재에게 미안함 마음이 있었고, 모든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가야 했다. 그런 괴로움이 날로 더해질 때쯤 아버지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민재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저녁, 민재의 누나는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 다툼이 오갔고 결국 들고 있던 칼에 어머니가 찔려 사망에 이른다. 의사였던 누나의 인생까지 망칠 수 없어서 민재는 누나 대신 범인을 자청하게 되었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백한다. 이 모든 진실을 파헤친 지훈은 민재에게 이제는 그만 거짓된 인생을 살라며, 너의 거짓말에 다른 사람도 망치게 된다며 조언을 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천 원짜리 변호사가 된 이유
지훈이 천 원짜리 변호사가 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연인이었던 이주영(이청아)때문이다. 지훈은 검사 시절 서초동 미친개로 불릴 만큼 강단 있고 한번 맡은 사건은 끝을 보고야 만다. 피도 눈물도 인정도 없던 지훈의 마음을 연 것은 바로 주영이었다. 검사 시절 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을 파헤치다가 아버지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 검사장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를 버린 패륜아로 찍히게 되고, 모두가 그에게 등을 돌린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 죽음에 무언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고, 그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 이전에 상대편 변호사로 자신과 법정에 섰던 주영이 그런 그에게 다가와 편이 되어준다. 법무법인 백에 있던 주영 또한 에이스 변호사였지만,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싶어 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이 변호사 사무실을 차릴 테니 지훈에게 자신과 함께 일하자고 제의한다. 그리고 먼저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주영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와 부딪히고 봉투가 뒤바뀌는데, 뒤바뀐 봉투 속에 들어있던 것은 지훈의 아버지 죽음에 대한 사건 자료였다. 중요한 단서가 되는 자료라서 보자마자 지훈에게 달려가지만 지훈에게 달려가는 중 주영은 의문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고 그 모습을 지켜본 지훈은 실성하게 된다. 그리고 검사직을 내려놓고 주영이 하려고 했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하게 된다.
리뷰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웹툰을 소재로 한 드라마여서 인지 구성력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다채로운 느낌이다. 익살스러운 연기와 진지한 연기까지 남궁민의 연기력을 볼 수 있었다. 점점 회가 거듭할수록 재미와 흥미로움을 다 잡은 이 드라마가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 주목하게 된다. 특히나 이청아와 남궁민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드라마의 깊이가 더해진 거 같다. 남은 회차 동안 각각의 서브 주연들과 어떤 역동을 통해 극을 이어나갈지 궁금해지는데, 아마도 아버지의 죽음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백 마리와는 러브라인이 등장할 지도 지켜봐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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