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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응답하라 1997
기 간: 2012년 7월 24일 ~ 9월 18일
부 작: 16부작
연 출: 신원호, 박성재
극 본: 이우정, 이선혜, 김란주
개딸, 빠순이, 내 이름은 성시원
성동일의 둘째 딸 성시원(정은지). HOT를 사랑하며 자칭 안승부인이다. 동일은 원숭이 새끼들이 뭐가 좋냐고 말하지만 시원의 세상에는 이 오빠들이 전부인 미친 덕질의 소유자. 그렇기 때문에 젝키 팬들과는 라이벌 관계다. 주말에 공개방송 원정은 기본이고, 부산에 사는 시원은 서울에 토니 집 앞에서 며칠간 노숙도 서슴지 않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토니 안 집에서 죽치고 있다가 집에 돌아온 후 아빠인 동일에게 머리를 잘렸다. 그 당시 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팬픽을 즐겨보고, 직접 쓴 19금 팬픽도 걸리기도 했으나 결국 그 소설들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더불어 HOT 팬클럽 임원이 되고 싶어서 혈서까지 썼다. 그런 시원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인물이 있었으니, 어린 시절 소꿉친구 윤윤제(서인국). 시원과 달리 윤제는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수제다. 운동이면 운동 게임이면 게임 못하는 게 없는 엄친아로 나온다. 성격은 경상도 남자이기에 무뚝뚝하다. 이런 성격 때문에 학교에서 엄친아로 소문났지만 다가오는 여학생들에게 무지 차갑게 거절한다. 이렇게 무뚝뚝하고 싸늘하기만 윤제가 무너지는 이가 한 명 있었으니 그건 바로 시원이다. HOT만 쫓아다니는 시원이 한심스럽게 보이면서도 시원이 부탁하는 건 무엇인 든 다 들어준다. 시원과 윤제는 한 지붕 아래 사는데 그 이유는 윤제가 11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형과 단둘이 남았다. 그리고 그런 윤제와 윤제의 형인 태웅을 시원의 부모님이 함께 키웠다. 윤제와 시원의 아버지끼리는 죽마고우였기에 시원의 아버지는 당연 윤제와 태웅을 자기 자식처럼 보살펴왔다. 그렇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둘은 떨어져 본 적 없이 쭉 함께 자라왔다.
우정과 사랑 사이
윤제가 처음부터 시원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 눈이 나빠 돋보기안경만 쓰고 다녔고 시원이 어느 날 콘택트렌즈를 끼고 학교에 등교하는 날 윤제는 시원에게 반했다. 그 이후로 같은 반 친구인 준희와 시원이 같이 붙어 다닐 때 윤제는 준희랑 붙어 다니지 말라고 질투심을 내비쳤다. 그리고 시원이 무침 코 뱉은 제복 입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윤제는 그 말을 듣고 공군사관학교로 지원하려고 했으나, 나쁜 시력으로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했다. 그리고 수능 당일날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시원에게 고백하려고 했으나, 형에게 고백 찬스를 빼앗기도 말았다. 하지만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사랑한 형이기에 시원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원은 태웅의 고백을 거절한다. 태웅은 사실 시원의 언니인 송주의 연인이었다. 둘은 결혼을 약속할 만큼 사랑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송주가 죽게 되었다. 어느 날 시원이 송주와 같이 자신에게 찾아와 공부를 가르쳐달라며 하는 모습에 옛 기억이 떠올랐고 마음이 뺏겨버렸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시원이를 좋아하게 됐다. 그런 시원도 자신을 보살펴주고 챙겨주는 태웅을 좋아하는 거 같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알았다. 자신도 윤제를 좋아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윤제는 시원에게 고백을 했으나 이를 거절한 시원에게 다신 안 볼 각오로 준비했던 커플링을 주면서 버리라고 말하며 떠나간다. 그 이후로 6년 동안 윤제는 시원과 연락을 끊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법대에 가고 판사 임용을 준비하면서 시원을 잊어버리고 살았다.
시원의 남편은 누구인가
그렇게 6년 뒤, 2005년 우연히 카페에서 시원과 마주쳤다. 예견한 만남이 아니었기에 윤제와 시원 모두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내심 시원은 윤제가 보고 싶었다. 윤제가 사라진 뒤에 알았던 자신의 마음을 이제는 알려주고 싶은데, 윤제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 후에 시원은 준희에게 전화해 물었다. 윤제가 여자 친구가 있냐고 말이다. 준희에 대답은 여자 친구가 없다는 것. 그런데 윤제가 자신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시원은 그날 이후로 윤제에게 직진하기로 한다. 태웅의 갑작스러운 수술 소식에 시원과 윤제 모두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병원에서 우연히 준희와 시원의 이야기를 듣다가 준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시원이 윤제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자 키스로 대답하고 둘은 사귀게 된다. 시원의 프로그램에 게스트가 펑크가 나자 윤제가 시원의 SOS를 받고 참여하게 되고, 자신을 시원의 애인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아직도 시원을 좋아하고 있던 태웅의 마음을 보면서 윤제는 잠시 괴로워하지만 끝내 시원을 포기할 수 없어 형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형이 미안하다는 문자를 받고 윤제는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둘은 다시 고등학교 때처럼 치고받고 싸우다가 속도위반을 하게 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리뷰
응답하라 시리즈의 시작 1997.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tvn 드라마에서 인기가 급부상하게 된다. 이때부터 응답하라 시리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게 되고, 무엇보다 그 당시 신인이었던 정은지와 서인국의 연기가 신인인 게 무색할 정도로 잘했다. 그 당시의 사건과 사고들을 스토리 속에 잘 녹여내었고, 레트로 감성이 물씬 나게 되면서 사람들의 감성을 증폭시켰다. 현재의 30-40대의 감성을 자극했으니, 처음 이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으나 점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후에는 응답하라에 나오면 스타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나의 드라마 브랜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젝키의 실제 구성원이었던 은지원이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도 재미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응답하라 2002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과연 시리즈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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