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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홈페이지 제 목: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기 간: 2022년 8월 1일 ~ 9월 6일
부 작: 12부작
연 출: 박원국, 강희주
극 본: 박슬기, 최민호, 이봄
하늘이 내린 의사, 유세엽
세엽(김민재)은 이조판서 유후명의 아들로 명문가의 자손이다. 열다섯 살에 성균관에 들어갔고, 열일곱 살에 문과 별시에 장원을 했으며, 열여덟 살에는 문과 식년시 초시와 복시까지 장원을 한 천재다. 그렇기에 집안, 외모, 학식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세엽은 본인은 겸손하였으나 너무 잘난 탓에 주의에 질투를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든 분야의 장원을 했지만 벼슬에는 관심이 없던 세엽은 의원이 되었다. 어릴 적 모친이 병으로 돌아가시고 난 뒤 의학에 매진하였고, 의과 초시에 장원을 하여 내의원에 들어갔다. 요즘 시대로 따지자면 의사고시,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모두 2년 만에 끝낸 것이다. 세엽은 장원하여 내의원에 들어갔고 오직 사람들의 병 치료에 열중하였고, 모든 사람이 세엽의 치료와 침술에 회복되었다. 그렇게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 세엽은 내의원 수석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는데, 이를 질투한 인물들이 주변에 너무 많았다. 이러한 사람들의 질투심을 이용하여 세엽을 나락으로 보내고 역모를 계획한 이가 있었으니, 그 인물은 좌상 조태학(유성주)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조선을 자신의 야망으로 이끌어왔고, 왕은 그저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왕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왕이 청나라를 쳐야 한다는 북벌을 주장하자, 이를 저지하려고 왕을 없앨 계획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세엽이 용안에 침을 놓는 순간 용안에 피가 철철 흐르면서 지혈이 되지 않았고, 왕은 피를 토하며 죽게 된다. 세엽은 졸지에 왕을 죽게 만든 대역죄인이 되었으나, 세자와의 죽마고우였기에 세자의 수술로 세엽을 귀향 보내게 된다.
세엽의 손이 되어주는 은우
자신이 왕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진 세엽은 귀향을 가게 되었고, 괴짜 의원 계지한(김상경)을 만나게 된다. 한눈에 세엽을 알아본 지한은 겉보기에는 돈만 밝히는 괴짜 의원 같아 보이지만, 내공이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래서 세엽의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일부러 괴짜 의원에서 일을 하도록 만든다. 세엽은 의원에 있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쓰러져 실려오는 은우(김향기)를 마주하게 되면서 왠지 모를 연민과 살리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른다. 그래서 세엽은 은우가 왜 이런 선택을 하는지 알고 싶어 져 은우의 속사정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은우가 시집갔던 남편은 은우와 혼례를 치르고 첫날밤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른다. 그야말로 청상과부가 되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은우 때문이란다. 하지만 은우의 시어머니는 은우가 청상과부에 스스로 자결하면 자신의 둘째 아들이 벼슬에 오를 수 있기에 은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주기를 바란다. 이런 속사정을 알게 된 세엽은 은우 시어머니의 악행을 드러내고 은우를 그 집안에서 빼내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이후로 은우는 자신의 삶을 살기를 다짐하고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았던 은우는 괴수 의원에서 세엽에게 의술을 배워 의녀로 살아가로 결심한다. 세엽은 의술이 뛰어났지만 왕을 죽음으로 이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그 트라우마로 침술을 행하지 못하게 된다. 침을 들기만 하면 손이 떨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우에게 자신 대신 침을 놓아달라고 부탁하며, 은우에게 침술을 가르친다.
좌상의 악행이 드러나다
계수 의원을 둘러싼 주변에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그때마다 세엽과 은우 그리고 지한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그들 앞에 큰 사건을 맞다고 드리게 된다. 사람들이 모두 피를 토하며 죽게 되는 것이다. 세엽과 지한은 이것이 역병일 거라 예상하고 환자들을 돌보아 간다. 하지만 어떤 의술을 써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세엽과 지한은 생각에 잠기는데, 지한은 이전에 보았던 한 약초로 인한 병이 발병된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 약초는 바로 단사초였다. 단사초는 잘 못 쓰면 독이어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어, 독초라고도 불린다. 이전에 자신의 스승도 단사초와 연루되어 누명을 쓰고 죽었고, 그것을 목격한 지한은 그 길로 궁을 나와 조락현에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쥐 죽은 듯이 살았고, 그 일 이후로 단사초를 다 불태워 사라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조락현에 단사초에 중독되어 죽어가는 빈민을 보며 지한을 깨달았다. 누군가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사실을 세엽에게 알렸고, 자신이 왕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 단사초를 통해 선왕을 죽게 한 계략이었으니, 좌상이 모든 것을 꾸몄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 당시 증인인 궁녀를 찾기로 결심한다. 하나 이미 늦었으니, 좌상의 양아들인 신우(정원창)가 그 궁녀를 미리 좌상에게 받치며 죽게 만들었고, 그것을 세엽과 은우가 목격했다. 은우의 어릴 적부터 친오빠처럼 지내온 신우가 사실은 좌상의 살수였다니, 은우는 그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신우가 좌상의 악행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으니, 궁녀를 죽이지 않았고 살려두었다. 이후 역모를 꾀하려는 좌상의 악행을 밝히고자 궁에 가게 되고 세엽과 은우 그리고 신우는 진실을 밝혀냈고, 좌상을 끝까지 자신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후에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으나, 진짜 의원이 되어가는 세엽의 다음 여정이 그려질 듯하면서 시즌2를 예고하며 극이 마무리된다.
리뷰
사극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요즘따라 사극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 마음을 고치는 의원이라 조선시대에도 정신과 의사가 있었을까 싶지만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는 의사가 있다는 설정이야말로 위로가 된다. 세상이 악하고 늘 윗선에서는 권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과는 다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결국 정의는 실현된다는 마무리로 끝을 맺는다. 더불어 당시 여성의 지위가 낮아 여성인권이 존중받기 어려운 시대상인데 세대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게 요즘 드라마에서는 여성이 권리를 찾아가는 모습들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이전 사극 드라마에서는 그저 여성의 인권은 존중받기 힘들었는데 말이다. 이런 것만 봐도 시대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는 거 같다. 시즌2가 나온다고 하니, 이전에도 심심치 않게 즐겨보았으니 다음 작품에도 그렇게 볼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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