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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구경이

    기 간: 2021년 10월 30일 ~ 12월 12일

    부 작: 12부작

    연 출: 이정흠

    극 본: 성초이

    사람들은 왜 죽었을까, K

    40대 구경이(이영애)는 쓰레기장 같은 집에서 게임중독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남편이 죽고 난 다음부터다. 원래 경이는 경찰이었다. 그것도 아주 유능하고 훌륭한 경찰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사임을 하게 되었고 현실을 외면하며 살아왔다. 게임중독에 알코올 중독까지 밥은 안 먹어도 술은 매일 마신다. 그녀를 이토록 만든 것은 남편의 자살로 인한 것으로 경이의 남편은 학교 연극부 담당 선생님이었다. 남편의 학교에서 학생이 죽었고 그 사건의 가해자로 경이 남편을 의심하였다.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남편은 자살을 했고, 남편을 믿어주지 못했던 경이는 자책감에 빠져 경찰을 그만두고 폐인을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후배가 찾아오는데, 이름은 나제희(곽선영) NT생명의 보험 조사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끔 구경에게 일거리를 가져다주고 큰 사건 하나를 전달해 준다. 한 집안의 가장이 죽었다는 것이다. 의심스러운데라는 말을 남발하며 경이는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산타라는 닉네임을 가진 조수를 한 명 데리고 말이다. 그런데 조사를 할수록 죽었다는 피해자가 죽지 않았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같은 공장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게 되는 것을 보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다 보니 죽었다던 남편은 살아있었고 이전에 외도를 저질렀다. 그래서 아내는 차라리 죽으라고 했고, 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남편은 아내에게 보험금을 주고 죽은 사람처럼 사라진 것이다. 그러다가 경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순간 경이의 눈앞에서 도망치던 피해자의 남편이 죽은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 모든 것을 기획한 K를 보게 된다. K는 송이경 20대 여성으로 사이코패스로 의심되며, 남다른 살인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K는 어린 시절부터 살인 본능을 숨기며 뒤에서 죽어야 될 나쁜 인간들만 골라서 죽여왔다. 이 사건도 K가 기획했고 죽여야 할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

    내 남편을 죽게 만든 그 꼬맹이야

    K인 송이경의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학교에서 키우던 고양이들이 죽었고 이경의 친구가 그것을 보고 슬퍼하자. 이경이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똑같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그 대답의 이경은 뭔가를 준비하는데 화학물질로 살인을 계획한다. 그렇게 학교 경비아저씨가 죽게 되고 이경의 친구는 진짜 살인을 저지른 이경이를 무서워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서 과거 경이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었고, 남편이 자살을 하게 되었다. NT생명의 보험금 사건을 조사하게 되다가 이경을 마주하게 된 경이는 이 사건이 평범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게 되고, 더 깊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완벽한 계획 살인 사실 보험사에서 조사하게 된 남성이 죽기를 바랐던 남성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의 외도를 알았고 그 외도 사실과 함께 이경과 손을 잡고 남편의 살인 기획하게 된다. 외도로 인한 증오로 남편이 죽기를 바랐고 이경은 죽어야 마땅한 사람들이었기에 자신의 본성에 따라 사람들을 죽인다. 이경은 왜 이경이 사람들을 죽였는지 더 파헤치면서 거대한 진실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완벽한 계획 살인이라 생각했던 이경은 경이가 나타나면서 점점 더 스릴 있는 살인계획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어딘가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는 이경과 경이는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거대한 음모 속에 K와 손을 잡다

    그런 경이와 같이 계획적인 살인에 관심을 갖던 사람이 한 명도 있었으니 바로 용 국장(김해숙)이었다. 봉사재단 이사장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대한민국 정계의 숨은 권력자이다. 하루아침에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수족인 김 부장을 통해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사건을 조작한다. 용 국장에게는 아들이 2명 있었으니 첫째 아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뒤에서 비선 실세 노릇을 하고 싶어 한다. 문제의 둘째 아들은 착한 이미지로 둔갑했지만 여성 편력이 심하고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로 혹여나 자신의 큰 뜻에 똥물이 튀길까 봐 둘째 아들은 안전가옥에 가둬둔다. 용 국장은 K의 이모를 죽게 만들고 자신의 이모를 죽게 만든 용 국장을 이경은 복수하기로 한다. 또한 이경도 용 국장에게 속아서 죽음에 내몰린다. 이경이 악연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빌런은 용 국장이었던 것이다. 용 국장이 자신의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더 많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첫째와 둘째 아들이 사고 친 것들을 감추기에 바빴다. 그렇게 나쁜 사건들을 둔갑하는 동안에 다른 사람들이 희생되고 죽게 되었다. 그렇게 용 국장의 구린 검은 그림자를 세상에 밝히기 위해 경이와 이경이 손을 잡게 되고, 손을 잡지만 서로를 여전히 믿지 못하는 경이와 이경. 경이는 용 국장의 검은 그림자를 세상에 밝히고, 이경을 잡으려고 하지만 끝내 이경과 경이는 난투 끝에 기차에 함께 떨어지고 만다. 치열한 전투 끝에 이경은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경이는 다시 게임중독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리뷰

    이영애의 화려한 귀한 드라마. 구경이. 50대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외모가 그대로여서 놀랐다. 연기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연기력은 뛰어났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사람은 조현철이다. DP에서도 연기실력은 증명되었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저 사람은 누구지 할 만큼 평범한 마스크를 지녔지만 어떤 배역을 맡으면 그 배역에 물아일체가 되어버리는 사람이다. 구경이가 추리극이어서 예고편부터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재미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지속적인 흥미를 끌지는 못해서 시청률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이영애의 다음 차기작이 무엇이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횡보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