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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키스 식스센스
기 간: 2022년 5월 25일 ~ 6월 29일
부 작: 12부작
연 출: 남기훈
극 본: 전유리
만지면 미래가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광고회사 제우 기획의 기획 1팀 소속 홍예 술(서지혜)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누군가의 신체에 입술이 닿으면 그 사람과의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다. 예술은 연애를 하면서 키스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 키스를 하게 되면 그 사람과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은 남자와의 연애는 그다음부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기 때문에 헤어짐으로 연결되었다. 그래서 예술은 자신의 입술을 타인의 신체에 접촉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다가 이필요(김지석)를 만나면서 너무나 사랑했으나, 그 사람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아이를 낳아 살아가는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자 그대로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필요는 예술이 미래를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술에게 본인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숨겼고, 예술이 힘들어할 때마다 더 많이 사랑해 줬다. 자신의 마음이 굳건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끝내 필요와 예술은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예술은 제우 기획에 들어갔고 죽이고 싶을 만큼 자신을 괴롭게 하는 차민후(윤계상) 상사를 만나서 오늘 만사는 하루살이처럼 회사일에 치여 연애도 못하고 지독한 워커홀릭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직장상사와의 로맨스
제우 기획의 광고 신이라 불릴 만큼 아니 대한민국의 히트 치는 광고는 다 차민후 손에서 나온다. 그만큼 남들과 다른 비상한 능력과 오감이 100배는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100배는 더 예민하고 까칠하다. 그런 그의 밑에서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받은 예술도 차기 초고속 과장 승진자이다. 큰 광고 의뢰를 받았는데 하루 전날 비가 오는 바람에 책임자였던 예술은 촬영장으로 향하고 이미 비가 올 것을 예감했던 차 민후가 먼저 와서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사고로 예술과 민후는 입맞춤을 하게 되고 예술은 자신의 미래에 민후가 있다는 것을 보고 혼란에 빠진다. 다음날 민후는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촬영이 마무리되는 대로 급하기 현장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으로 귀환한 필요는 다시 한번 예술과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제우 기획에서 만든 광고에 필요는 촬영감독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광고를 예술이 책임자로 맡게 된다. 전 남자 친구의 등장으로 예술은 마음이 혼란스럽고, 자신의 미래에 차 민후가 있다는 것은 더 혼란스럽다. 그리고 이상하게 차 민후가 예술에게 잘해준다. 어딜 가도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는 민후가 있다. 괴한의 습격이 있었던 밤, 민후는 범인을 찾기 위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예술이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전하게 보살핀다. 그리고 예술을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는 고백을 하는데, 예술은 자신의 미래에 차 민후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계약적인 둘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악연일까 인연일까
예술 주변에 알 수 없는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그럴수록 민후는 오감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예술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쓴다. 필요는 자신과의 미래가 없다는 예술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예술의 마음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며 둘은 예전에 못했던 이별을 하게 된다. 그런 필요 옆에는 어릴 때부터 민후를 좋아했던 오지영이 위로를 해주게 되고, 필요와 지영은 서로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위로를 하다가 연인이 되어간다. 예술은 민후와의 미래 속에 민후가 본인 때문에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다는 것을 보게 되고, 그것을 본 뒤로 민후를 멀리하고 홀로 떠나는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민후의 직감은 예술에게 위험이 닥쳤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민후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컸고 보육원 근처의 저택으로 예술의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된다. 같은 광고기획자였던 예술의 아버지는 길을 잃어버린 예술을 보살펴준 민후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그 이후로 예술의 집에 자주 오가면서 예술과 민후는 친남매처럼 지내게 되고,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된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예술의 아버지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고, 민후와 예술은 살인자를 피해 도망가다가 물에 빠지게 된다. 그 사고 이후로 예술과 민후는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예술이 위험 빠진 현재에 알고 보니 예술의 엄마를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던 대학 동기 남자였다. 망상에 빠져 예술이 자신의 딸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예술의 아빠가 뺏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는 예술의 엄마에게 집착하다 못해 예술에게까지 집착하게 되고 예술을 위험에 빠뜨린다. 그것을 알고 민후가 예술에게 달려오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민후를 다치게 하지만 곧 경찰이 오게 되면서 사건이 해결된다. 사건 이후 민후와 예술의 초능력은 사라졌고 평범하게 남들과 같이 연애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끝이 난다.
리뷰
키스 식스센스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이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이 되어 기대감으로 봤다. 초반에는 극 중에 긴장감이 많아서 봤는데, 극 후반부에는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윤계상이 나오니까 끝까지 보기 위해 노력했다. 귀여운 빙구 맛 연기는 지금도 너무 좋다. 또한 서지혜의 상상으로 펼쳐지는 윤계상의 행동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전부터 윤계상의 로맨스 코미디가 늘 기다려졌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이런 부류의 로맨스 코미디물이 자주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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